이제서야 첫경험한 레드벨벳 컵케이크 -///-
 버터크림이나 휩크림으로 예쁘게 아이싱된 컵케이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꽤 오래전 일이라, 이젠 음식 밸리에서도 잘 볼 수 없는데... -ㅂ-;;... 전 이제서야;ㅂ;...
 (사실 이것도 두달 전 쯤 먹은 거지만서도 ...)

 우리나라에서 레드벨벳 컵케이크가 알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세계 2차대전 이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예전에는 식초와 버터밀크가 혼합되어 반응하면 코코아가 붉은 빛의 갈색으로 변하는 자연스러운 착색현상을 냈다고 합니다. 검붉은 그 색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레드벨벳(Red Velvet)이고, 악마의 음식(Devil's food)라는 별명도 있었대요. 색이 붉어서 였을까요, 아니면 너무 맛있어서 붙여진 이름일까요?ㅎㅎ 
 그런데 요즘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코코아들은 네덜란드식으로 가공한 알칼리성 코코아이기 때문에 이렇게 예쁜 붉은 빛을 낼 수가 없다고해요. 그래서 네덜란드식 코코아들이 널리 퍼지자 예전처럼 붉은 색을 내기 위해서 식용색소를 쓰기 시작했는데 1950년대에 최고조의 인기를 얻었다가 식용색소의 유해성이 염려되자 그 인기가 급 사그러들었다고하네요.  <위키백과 '레드 벨벳 케이크' 내용 중>

 음.....알아보니까 또..색소 때문에 걱정이 되긴 하지만...............뭐, 매일 식용색소를 퍼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가끔 먹는 건데, 어때요!!?!?!! 먹고 싶을 때는 먹어야 마음도 편한거라구요ㅋㅋ 이게 다 먹고 살자고 아둥바둥 하는건데ㅠㅠ..흑흐


 이 레드벨벳 컵케이크를 사먹은 날은 9월에 자격증시험을 제대로 망치고 나온 날이었어요. 기분도 너무 안좋았고, 잘 되지 않는 공부를 시험이 코앞인지라 어쩔 수 없이 했기 때문인지 스트레스도 엄청나게 쌓여있었고요. 
 쉽게 집에 가질 못하고 계속해서 걷고 걷고 걷다보니 코엑스를 다 돌고 현대백화점 앞까지 왔더라구요. 아침도 안먹고, 시험 보고 난 뒤에 점심도 안먹고 계속 걷기만 해서 배는 고팠는데 입맛은 없었어요. 뭔가 새로운 걸 먹어보고 싶어서 지하 식품매장을 한참을 돌고돌아 선택한 건 레드벨벳 컵케이크였죠.
 대체 이게 얼마나 대단하길래 다들 그렇게 난리였을까? 싶어서 덥석 사게 된거에요.ㅎㅎ 
 버터크림이 두텁게 올라가있어서 보기만해도 단 맛에 머리끝까지 아찔해질 것 같았지만, 왠지 그 날은 이상하게도 이게 먹어보고 싶었어요. (사실 저는 너무 단 건 잘 못먹었었는데, 사람은 변하더라구요..ㅎㅎ 요즘은 단거 없이는 하루도 못 견딜 정도에요.)

 그래도 역시 겁은 났던지, 그 자리에서 먹진 못하고 그냥 싸들고 집으로 와서 먹었어요. 배고픔은 시간이 지나니까 사그러들더라구요..-.,-;

 
 가는 동안 컵케이크의 예쁜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이런 모양의 용기에 포장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컵케이크는 안전+_+
 저 두툼한 아이싱의 위용....보기만 해도 달아요......
 레드벨벳 컵케이크는 요 케이크 속 색깔 때문에 붙여진 이름같아요. 이 예쁜 색깔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 
 (아구아구 먹다보니 사진이..;;; 흠흠 ...) 
 아이싱은 무척 달았지만, 맛의 밸런스를 잡아주듯 컵케이크 부분은 담백하니 좋았어요. 오히려 저는 버터크림을 떼어내고 컵케이크 부분만 먹는게 더 좋더라구요. 크림까지 같이 드실 때에는 달지 않은 커피나 우유와 함께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

 Anyway! 나도 드디어 먹어봤다>.<!!
by RyuRing | 2009/11/21 01:42 | Gourmet Trip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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